하지만 아카이브가 팬픽의 전부인 건 아니죠. 우리나라의 팬덤 중심이 네이버라면 서역 팬덤의 중심은 텀블러, 라이브저널 등의 블로그 서비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팬픽 중에는 작가의 라이브저널에만 업데이트되고 아카이브에는 없는 작품도 많습니다. 이런 작품을 다운로드하고 싶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텍스트를 모두 긁어서 Ctrl+C Ctrl+V로 저장한다.
② 웹페이지->이북 변환 사이트를 이용한다.
둘 중 어느 쪽이 편한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ㅋㅋ
웹페이지를 이북으로 변환해 주는 사이트는 여럿 있지만, 여기서는 변환 사이트 중에서도 라이브저널용으로 특화된 squee!book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queebook.net/)
1. START WITH A NAME 이름 짓기
스퀴북 사이트 화면입니다. 간소한 화면만큼이나 간단하게 이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시험삼아 하나 만들어 볼까요? 이북으로 만들고 싶은 작품의 제목과 작가명을 입력해 주세요.
2. ADD THE TASTY FILLING 맛있는 속 채우기
이북의 본문을 채워넣는 순서입니다.
링크 입력란에 이북으로 만들 작품의 라이브저널 주소를 입력하고 Add Chapter를 눌러 주세요.
링크 입력란이 빈 칸으로 지워지면서 아래쪽의 챕터 개수가 업데이트되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겁니다.
이북으로 만들려고 하는 작품이 장편이라면 그 다음 챕터의 주소를 입력하고 Add Chapter를 누르는 작업을 반복하면 됩니다.
아래쪽은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자리입니다. (임의로 넣으면 됩니다.)
작품 링크를 넣는 게 제일 쉽지만, 가지고 계신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텍스트를 복사&붙여넣기해서 본문을 채울 수도 있어요.
3. CHECK UNDER THE HOOD 엔진 검사하기 (생략 가능)
챕터를 다 추가하셨다면 텍스트를 확인합니다.
챕터 우상단의 아이콘으로 챕터의 순서를 바꾸거나, 간단한 편집을 하거나, 챕터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목차에 들어갈 챕터 제목을 입력하고 싶으시다면 그림에 나온 두 번째 챕터처럼 펜 아이콘을 눌러서 편집 창을 열고 제목 칸을 채워 줍니다. 편집이 끝나면 다시 아이콘을 눌러서 창을 닫아 주세요.
4. APPLY COSMETICS 화장품 바르기 (생략 가능)
이북의 표지를 만드는 순서입니다. 체크박스를 누르시면 자동으로 간단한 표지가 만들어집니다. 표지가 필요 없으시면 생략하면 됩니다.
5. GO TO E-PRINT 전자 출판하기
원하는 파일 포맷을 고르세요. ePub, Mobi, fb2, PDF, HTML, txt를 지원하는군요.
그런 다음 "grabbygrabbygrabby" 버튼을 누르면 이북이 다운로드됩니다. 바로 다운로드받는 대신 메일 첨부파일로 받고 싶으시면 캡처에 있는 것처럼 메일 주소를 입력한 후에 버튼을 눌러 주세요.
6. 완성
이북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Send to Dropbox(정해진 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첨부파일을 자동으로 드롭박스에 업로드해 주는 드롭박스 애드온입니다. https://sendtodropbox.com/)와 dropsync(드롭박스와 기기를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입니다.)를 이용해서 파일을 기기로 배달받아 받아 보곤 해요.
이처럼 스퀴북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비교적 간단하게 라이브저널 포스트를 이북으로 변환해 읽을 수 있습니다. FLAG 같은 원클릭 다운로드 툴보다는 절차가 많지만 그게 어디예요...
라이브저널을 떠도는 분들이 번거로운 Ctrl+C Ctrl+V와 작별하는 데 이 포스트가 도움이 되길 바라요. 질문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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